과거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불법시술이 성행했다. 병원이 아닌 곳에서 미용을 목적으로 의료인이 아닌 사람에게
시술을 받았던 것이다. 이때 맞는 주사를 일명 ‘야매주사’라고 부른다. 야매주사의 성분은 보통 바세린, 공업용 액체 실리콘, 공업용 필러, 파라핀, 불법 콜라겐 등으로 알려져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 그 성분이 불분명한 경우가 많다.
야매시술 즉 불법시술의 문제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인체에 주입되는 성분 자체가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부작용을 일으킬 확률이 높다.
특히 주입된 이물질은 면역처리가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면역반응에 의한 부작용이 일어날 확률이 높다.
세진성형외과 김세진 대표원장은 “최근에도 불법시술로 인한 부작용을 호소하며 내원하는 분들이 적지 않다”며
“병원에서 몰래 가져온 제품이라고 속여 시술을 조장하는 경우가 적지 않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김세진 원장 (사진=세진성형외과 제공)
미용을 목적으로 인체에 주입되는 물질은 대부분 면역처리 과정을 거친다. 성형외과. 피부과에서 사용하는 필러 등은 모두
면역처리 과정을 거쳐 승인을 받고 출시된다. 인체에 외부물질 주입으로 인한 면역반응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병원이 아닌 곳에서 주사되는 대부분의 이물질은 면역처리가 안돼 있다.
김세진 원장은 “결과적으로 과거 불법시술을 받은 사람들은 항시 부작용의 위험을 안고 살아가는 것과 마찬가지다.
현재는 부작용 증상이 없더라도 언젠가는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따라서 과거 불법시술을 받은 사람은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고 이물질을 제거해야 한다”고 덧붙여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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